[AJU TV] '소리굽쇠'...위안부 할머니의 울림

2014-11-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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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소리굽쇠 일본군 '위안부'' '소리굽쇠 귀임 할머니' '소리굽쇠 일본군 '위안부'' '소리굽쇠, 꼭 봐야 하는 영화'

지난 30일에 개봉한 영화 ‘소리굽쇠’가 우리 사회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님들의 치욕과 그 고통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치 소리굽쇠처럼 대물림되고 있는데요.

영화 ‘소리굽쇠’는 ‘선택이 아닌, 꼭 봐야 하는 영화’로 대중에 언급되고 있고,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의 아픔을 잊지 말라는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국이 해방된 뒤에도 여전히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영화 ‘소리굽쇠’로 만나보시죠.

일제강점기.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주고 돈도 많이 준다는 말과 함께 일본군은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한국 소녀들을 끌고 갑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죠. 소녀 귀임은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일본군 정신근로대로 살아야 했습니다.

위안부는 성 노예가 되어 하루에 10명에서 30명에 이르는 군인들을 상대했습니다. 도망갈 수도 없는 그곳에서 귀임 할머니 역시 성 노예로 힘든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문화가 산책[사진=소리굽쇠]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한국이 해방된 지도 어느덧 70년...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고향에 돌아올 수 없습니다. 올 방법이 없습니다.

[배우 조안 & 추상록 감독 인터뷰]

영화를 본 한 청소년 관객은 SNS를 통해서 “국사 수업을 받은 것 빼고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졌었는데, 영화를 보고 한국사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 나아가 몸소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한 고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SNS상에서 화제를 낳았던 ‘역사 바로보기 특강’ 역시 조회 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데요. 소리굽쇠의 울림과 반향이 우리사회에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일고 있다는 증거이죠.

현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 진심어린 사죄를 받기 위한 것으로, 1992년 1월에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22년째. 세계에서 가장 긴 '최장수 집회'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위안부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고 우리 위안부 할머님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시면 좋겠습니다.
 

문화가 산책[사진=소리굽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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