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 파견할 보건인력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모집한 결과 총 14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애초 10명가량의 민간 의료진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원자가 많아 10~20명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파견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7대1에서 최대 14대1이 되는 셈이다.
복지부는 “지원 동기를 보면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신종감염병 관리 경험을 축적하겠다는 내용이 있어 보건인력들의 국제적 인도 지원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청 보건인력은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이었다.
의사 지원자는 30대(11명)와 40대(12명)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30명, 여성이 5명이었다. 진료과목은 감염내과 8명, 응급의학 3명, 해외의료지원 경험자 10명, 10외과·가정의학과·내과·성형외과 등 기타과목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모집에는 20대(20명)와 30대(24명)가 대거 몰렸으며 남성 17명, 여성 40명이 지원했다. 근무영역은 중환자실 13명, 응급실 12명, 감염분야 4명 등이었다.
최종 파견자는 전문가·의료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서류전형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우선 의사 10여명과 간호사 20여명, 기타 10여명 등 총 40여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한 후 20여명 규모로 최종 파견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파견자는 국내외 교육과 현지 적응훈련 등 감염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현지 의료 활동에 참여한다. 활동을 모두 마친 후엔 에볼라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1일간 해외나 국내에서 격리된 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복지부는 “파견기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다른 파견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파견인력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