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3.0 인지 중기 40%도 안돼…뿌리기업 지원사업, 실질 효과·예산 부족

2014-11-0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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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곳은 10곳 중 4곳에 불과했다. 또 이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 역시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600개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뿌리업종 중소기업 제조업 혁신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인지하고 있다 대답한 기업은 38.2%에 불과했다. 제조업 혁신 3.0이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답한 비율은 41.8%였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48.2%)'이 '비수출 기업(38.0%)'보다 경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협력 거래단계 별로는 '2차 이상 협력업체'(49.5%)가 '1차 협력업체'(32.7%)보다, 기업 규모 별로는 '소기업'(43.0%)이 '중기업'(39.9%)보다 높았다.

뿌리기업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에 대해 참여의향이 있다고 답한 뿌리업종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30.2%) 수준에 불과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자사의 자동화·첨단화 사업 평균 소요예산은 5억 6000만원이었다. 예상 소요 기간은 평균 18개월로 조사됐다.

현준 중기주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수립하고 발표한 초기임을 감안하면 40% 수준의 인지도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동 전략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해 뿌리기업들의 인지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뿌리기업 자동회·첨단화 지원사업 역시 연간 총예산이 20억 규모에 불과해, 2만 6000여 뿌리기업이 실질적 효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예산규모와 소요기간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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