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남중국해 분쟁도서 매립공사에 엄중 항의

2014-11-06 21:44
  • 글자크기 설정

[남중국해]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베트남 정부는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매립공사에 관해 외교 서한을 보내 엄중히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6일 중국대사관에 전달한 공식 외교 서한에서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다쯔텁, 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에서 벌이는 매립 공사는 '불법 행위'라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레 하이 빙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이 쯔엉사(스프래틀리 군도)와 황사(파라셀 군도)에 대한 주권을 단언할 수 있는 충분한 법적, 역사적 증거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의 매립공사는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 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가 앞서 합의한 해상분쟁 해결원칙에도 어긋나며 향후 사태를 악화시켜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빙 대변인은 이어 베트남의 주권 존중과 DOC 준수, 즉각적인 공사 중단,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