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에서는 오는 10일부터 3차 감귤관측조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1차 조사 51만2000t, 2차 55만7000t 내외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최종 착과량 조사를 실시한 후 올해 산 감귤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최종 생산예상량 조사에서는 나무에 달린 열매를 모두 수확해 △열매의 크기·무게 △선과규격별 분포율 △품질(당도, 산함량) 등도 조사된다. 조사기간 동안에는 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24명 등 모두 336명을 투입, 도내 456개소에서 조사를 실시하며 관측조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하순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감귤(10㎏·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4800원으로 지난해 같은날 가격 2만2080원보다 33%가 낮게 나타났다.
또 중품 10㎏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해 1만7320원 보다 37.6% 하락한 1만800원으로 집계됐다.
감귤 생산자 관계자는 “올해는 5월 말~6월 초에 낮은 기온과 강풍, 이른 태풍, 잦은 비 날씨 등 여러 가지 기상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 감귤 규격 논란 등 유통에 많은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3차 관측조사 결과가 올해산 제주 감귤 유통의 척도로 작용될 전망” 이라며 “올해 최종 예상수량 조사를 최대한 실 수확량에 가까운 통계 산출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