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우승 후보들 이구동성으로 “날씨·거리와의 싸움”

2014-11-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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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김경태·김승혁·박상현 대회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배상문, “프레지던츠컵과 올림픽 나가도록 최선 다할 터”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주요 선수들이 5일 기자회견을 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박상현, 배상문, 이신기 신한지주 부사장, 김경태, 김승혁.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우승 후보들은 한결같이 싸늘해진 날씨와 긴 코스가 우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우승자 배상문(캘러웨이)을 비롯해 김경태(신한금융그룹) 김승혁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각오를 밝혔다.

미국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투어 CIMB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배상문은 “올해는 코스를 개조해 그린의 경사가 좀 줄었다고는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 거리를 내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버디를 잡기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경기해야 하는 코스”라고 말했다.

만 28세인 배상문은 이날 나온 네 선수 중 유일하게 군 복무를 마치지 못했다. 그는 “현재로서 군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이상을 획득하는 수밖에 없다”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물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개인전만 치러진다. 배상문의 경우 남자 개인전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적 강호들과 겨뤄 3위 안에 들어야 메달을 따게 된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김경태는 “부분적인 스윙 교정과 컨디션 난조, 부상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 들어가면서 샷감각이 돌아오고 있다”며 “버디냐 위기냐를 가름하는 것은 아이언샷이다. 더욱이 지난해보다 그린 주변의 벙커에 모래가 많아져 볼이 박히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시즌 KPGA투어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김승혁은 “코스 전장이 길어 롱아이언을 잡아야 할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린 박상현은 “최근 11주동안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면서 대회에 출전하느라 분주했다”며 “이 코스는 티샷 아이언샷 퍼트 등 3박자가 잘 맞아야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6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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