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가계부채 관리가능 범위에 있다"

2014-1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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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율, 소득 증가율 이내로 억제 노력 필요"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10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 대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 성장률 범위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정홍원 총리는 쌀 관세화 대책과 관련해 "WTO(세계무역기구) 협상 과정에서 고관세율이 관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향후 FTA(자유무역협정),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도 쌀이 양허 품목에서 제외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또 "농업을 앞으로 수출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2017년까지 100억 달러(수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10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에 대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임계수준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한 바 있어 대조를 이뤘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증가의 문제로 소비와 성장 제약, 금융시스템 리스크 등 2가지를 꼽은 뒤 "금융시스템 리스크는 아직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의견을 표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소득 증가율 이내로 억제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에 철저를 기하지 못했다는 게 과거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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