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4일 중국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상하이 증시는 인프라 건설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간 상승 랠리를 이어간 데 따른 피로감에 강보합세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3%) 상승한 2430.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며칠간 이어진 강력한 반등세는 재현되지 않았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액은 각각 2265억400만 위안, 2032억7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설비, 해상실크로드 건설, 수리, 석탄, 중앙기업 개혁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드러냈다. 반면, 푸젠(福建)성 자유무역구, 인공지능, 해협서안 경제구 관련주가 하락세 상위권을 기록했다.
공정기계 관련테마주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산추주식(山推股份)이 10.02% 상승했고 서공기계(徐工機械)가 10.00% 올랐다. 또 건축주도 크게 올라 중국교통(中國交建), 중재국제(中材國際)가 각각 10.05%, 10.04%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수리건설주 또한 강세를 나타내 중공국제(中工国际), 거저우바(葛洲坝), 중국전건(中国电建)이 모두 6.8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석탄주 또한 강세를 보여 안태그룹(安泰集團)이 10.03% 오르고, 궈터우신지(國投新集)가 6.65% 상승했다.
반면, 의료주와 푸젠성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바오라이터(寶萊特)가 마이너스(-) 8.01%를, 관하오성우(冠昊生物)가 -5.10%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폭등세를 기록했던 푸젠성 테마주가 이날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푸젠성 테마주는 푸젠성이 톈진(天津), 광둥(廣東)성과 함께 상하이 다음의 차기 자유무역지대(FTZ) 물망에 오른 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지난 1일 방문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정책 수혜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려 관련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