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해시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 김해와 전남 순천을 잇는 경전선 폐선구간이 남도순례길로 거듭 날 전망이다.
경전선은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도지방의 철도시설로서 농촌 오지마을에서 도회지로 이어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국가정책으로 단선철도로서 일생을 마감하고 복선으로 변신해 운행 중에 있다.
공동위원회는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한 결과 영호남의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양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통합적 지역발전 정책이 필요함에 뜻을 모았다"면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국가정책으로 채택코자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위원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개발방향을 보면 순천에서 김해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별 특성을 살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순천만의 에코길 조성 ▲광양에는 나들길 조성 ▲하동의 오감길 연결 ▲사천의 마실길 ▲진주의 참이야기길 ▲함안의 아라길 ▲창원구간과 아름다운 역사문화의 숨결이 느껴지는 김해의 가락금관길로 구성돼 있다.
공동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2015년도 정부 주요시책에 포함 시키기 위해 오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사업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공동위원회는 경전선 폐선부지가 시민들의 가슴에 안기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