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수도권 매매가 2% 상승…강남권 멸실로 전세 불안

2014-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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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택가격 전망.[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내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2%, 전국의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전망이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아파트 입주 감소와 강남권 아파트 멸실 물량 증가로 불안 요인이 존재하고, 지방은 입주물량 감소세 속에서도 임대차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택‧부동산시장 경기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허 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은 2%, 지방은 1% 각각 올해에 비해 상승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가격은 올해 1.1% 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데 반해, 지방의 매매가격은 올해 2.6%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격은 올해와 동일하게 3.5% 상승할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올해 수준의 입주가 예상된다. 서울의 아파트 입주는 감소하고 강남권 아파트 멸실 물량이 많아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월세전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입주물량이 감소하지만,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된 물량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의 안전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위원은 장기적 지표 개선과 시장 변화에 맞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 지표 개선 없이는 견조한 시장 호황이 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 시장 안정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주택 보유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공급시장 중장기 로드맵 마련, 간접투자상품을 비롯한 부동산 금융상품의 다변화 등 중장기 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연구위원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지방시장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 운영,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용적률 규제 완화, 임대소득 과세 개정 등 부동산시장에 영향력이 절대적인 정책들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데 이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장기적 정책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이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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