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맞아 막을 올릴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조명했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에 대한 리얼한 드라마로 그려질 예정이다. 만주벌판, 하얼빈, 여순감옥 등 역사의 상징물을 통한 은유적 영상, 또 의상, 미술, 소품 등 디테일한 부분을 살렸다.
안중근 의사와 그의 차남 안준생을 연기할 송일국은 아버지와 아들의 상반되고도 고통스러운 삶을 심도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화 ‘현기증’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송일국은 윤석화 연출가의 러브콜을 받아 ‘나는 너다’에 올인 중이다.
윤석화 연출가는 “역사 고증을 위해 중국 연해주로 가서 그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봤다. 장대하고 거룩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안중근 장군. 그리고 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비굴한 삶을 살아야 했던 안준생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자괴감이 든다. 안중근과 그의 아들 안준생의 비범과 평범, 혹은 아름다움과 추함, 그 메타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나는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