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앞으로 동작구 영유아 두명 중 한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닐 전망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를 한꺼번에 개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18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이 비율을 2018년까지 4년간 48%까지 끌어올려 ‘맘(MOM) 편한 동작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영유아 2명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대기자수도 16% 감소
구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2018년 동작구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51개소, 정원은 4500여 명으로 확충된다.
전체 어린이집 정원의 48%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으로 채워지는 것인데 이는 동작구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2명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의미다.
현재 1만 명에 육박하는 어린이집 대기자 수도 7500여명 수준으로 약 16% 감소하게 된다.
확충 지역은 노량진동, 상도동, 사당동, 대방동 등 수급률(수요대비 시설 정원수)이 서울시 평균 이하이며, 보육정원 충족률은 높은 지역이다.
◆ 예산 문제, 민간 무상임대 등 비용최소화 전략으로 돌파
문제는 예산이다. 구는 내년에 개원하는 6개소 이외에 12개소 개원 비용만 약 96억 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구는 △민관연대를 통한 무상임대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어린이집 6개소 가운데 절반이 종교시설 및 군부대 시설 무상임대, 경제계 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시설 기부채납 등의 방법으로 설치비용을 최대한 줄였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에는 여성, 일자리, 경제 등 여러 문제들이 연결돼 있다”며 “어머니가 우리사회에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우선적으로 챙겨 최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