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2018년까지 어린이집 18개소 늘린다…두명중 한명 국공립 어린이집에

2014-1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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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48%까지 끌어올리고, 대기자수는 16% 감소

[사진= 동작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앞으로 동작구 영유아 두명 중 한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닐 전망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를 한꺼번에 개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18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동작구에는 33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으나 이들 어린이집의 정원은 모두 2700여 명으로 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약 30%에 그치는 실정이다.

구는 이 비율을 2018년까지 4년간 48%까지 끌어올려 ‘맘(MOM) 편한 동작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영유아 2명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대기자수도 16% 감소

구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2018년 동작구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51개소, 정원은 4500여 명으로 확충된다.

전체 어린이집 정원의 48%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으로 채워지는 것인데 이는 동작구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2명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의미다.

현재 1만 명에 육박하는 어린이집 대기자 수도 7500여명 수준으로 약 16% 감소하게 된다.

확충 지역은 노량진동, 상도동, 사당동, 대방동 등 수급률(수요대비 시설 정원수)이 서울시 평균 이하이며, 보육정원 충족률은 높은 지역이다.

◆ 예산 문제, 민간 무상임대 등 비용최소화 전략으로 돌파

문제는 예산이다. 구는 내년에 개원하는 6개소 이외에 12개소 개원 비용만 약 96억 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구는 △민관연대를 통한 무상임대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공동주택 단지 내 설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어린이집 6개소 가운데 절반이 종교시설 및 군부대 시설 무상임대, 경제계 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시설 기부채납 등의 방법으로 설치비용을 최대한 줄였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에는 여성, 일자리, 경제 등 여러 문제들이 연결돼 있다”며 “어머니가 우리사회에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우선적으로 챙겨 최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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