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컨닝'도 '대륙 스케일'...약사 시험 부정행위 수천 명 적발

2014-11-03 16:05
  • 글자크기 설정

지난달 중순 시행된 중국 약사 면허 시험에서 수천 명의 부정행위 응시자가 적발됐다. CCTV는 산시성 한 곳에서만 무려 2440명이 적발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중국중앙(CC)TV 캡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중국 전역에서 실시된 약사 면허시험에서 첨단장비를 동원해 작정하고  '컨닝'에 나선 응시자 수천 명이 적발돼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윈난(雲南)성,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에서 첨단장비를 동원해 부정행위에 나선 응시자 3700명이 적발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2일 보도했다.
답을 전송해주는 업자와 계약을 맺고 수백 명이 똑같은 이어폰으로 같은 신호를 수신해 부정행위를 하는 등 '컨닝'마저 대륙 스케일에 산업화된 모습을 보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업자들은 시험을 재빨리 마치고 나와 정답을 응시자들에게 전달해줬으며 한 고사장에서만 700명이 넘는 응시자가 부정행위에 나서는 등 선의의 경쟁, 공정 경쟁에 대한 사회적 의식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이같은 '대규모'의 '첨단' 부정행위 적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매년 6월에 시행되는 중국판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명문대 진학을 노리고 각종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가오카오 실시 당국 및 응시장에서는 금속탐지기와 감시카메라까지 동원해 부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