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도 신선했다.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 사극으로, 소현세자와 프랑스 고전 '삼총사'를 조화시켜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삼총사' 믿을만한 제작진과 화려한 캐스팅, 대규모 세트 활용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웰빙에만 신경 쓴 조미료를 일절 치지 않은 요리를 먹는 것 같았다. 느린 속도 전개와 허술한 이음새도 아쉬움을 남는다. 주 1회 방영의 한계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쉬움 속에서도 남긴 것이 있다면 배우의 호연이다. 첫 사극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진욱 정용화와 의심할 여지 없이 언제나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양동근이 있다. 또 언제나 제 몫을 다해주는 서현진과 유인영도 작품을 든든히 받쳐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