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영 중위는 1949년 4월 해병대에 입대해 인천상륙작전, 수도 서울 탈환작전 등에 소총병으로 참여했다. 이후 해병 간부후보생 제3기로 종합학교에 입교해 군사훈련을 받고 1951년 소위로 임관해 가리산·화천지구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
양구의 924고지(일명 김일성 고지) 탈환에 나선 해병 1연대 제11중대는 적진 100m 전방까지 돌격했다. 마지막 최후의 진격을 앞두고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탄에 목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때 중대 선임장교인 강길영 중위는 "김일성 고지는 우리가 꼭 점령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선두에 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