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슬 측 “먹튀 논란 성형외과, 강경 대응할 것”

2014-10-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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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방송인 천이슬 측이 강남 성형외과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탤런트 겸 방송인 천이슬 측이 성형수술 먹튀 논란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천이슬 소속사 초록뱀주나E&M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천이슬이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단순 협찬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병원과 홍보 계약이 돼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병원 측이 천이슬 전 매니저와 일종의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천이슬 본인은 이런 계약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천이슬 측은 진료비를 지불하겠다며 천이슬의 사진을 무단으로 홍보에 이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 달라고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천이슬 측은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천이슬의 명예훼손을 감수하면서까지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그들의 말이 진실처럼 여겨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한편,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I성형외과는 “당초 약속했던 병원 홍보를 성실히 하지 않았다”며 천이슬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000만원대의 진료비청구소송을 냈다. 지난해 천이슬은 전 소속사 매니저를 통해 이 병원에서 양악수술 등을 협찬 받고, 병원 홍보를 해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천이슬을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천이슬 소속사 초록뱀주나E&M 관계자는 30일 아주경제에 “천이슬의 사진이 A병원 홈페이지에 일주일간 올라와 있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현재 법률대리인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이슬은 지난 2010년 영화 ‘영도다리’로 데뷔한 뒤 지난해 KBS2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의 20대 특집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셰어하우스’ ‘인간의 조건’ 등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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