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손흥민 보복성 파울 퇴장당하는 영상 “순둥이가 화나면 무섭네?”…손흥민 보복성 파울 퇴장당하는 영상 “순둥이가 화나면 무섭네?”
손흥민이 보복성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당초 4부리그 팀인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에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1분 상대 선수와 볼다툼을 하다 퇴장당했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의 머리를 잡는 등 몸을 쓰자 심판은 상대 수비에게 반칙을 주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선언했다.
이때 손흥민은 공을 차는 듯 오른 발을 휘둘러 상대 다리를 가격했고 상대는 바로 쓰러졌다.
주심은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보복성 파울이라고 보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을 차려고 했다'는 듯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억울함과 분노를 토로하던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경기 감독관에게도 격하게 항의했다.
손흥민이 공식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버쿠젠은 치열한 공방 끝에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겨 연장전을 펼쳐야 했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레버쿠젠은 7―6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포칼 3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