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M-BSI)는 103.8이었다. 전월 대비 38.3 오른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5.2 올라갔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조사 결과가 공개된 2006년 6월 이후 가장 높아 주목을 끈다. 체감지수가 100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에는 41.6으로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보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하락하며 지난 7월에는 48.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예년보다 일렀던 추석에다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9월 전통시장 점포의 체감 경기가 호전됐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의 체감 지수가 129.7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 127.6, 농산물 118.1, 가공식품 117.5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보다 낮은 업종은 음식점업 84.5, 의류·신발 86.3, 기타소매업 92.2, 가정용품 98.1로 조사됐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은 10월 경기 전망 지수를 9월보다 5.3 상승한 109.1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