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1% 상승한 6402.1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4% 높아진 3039.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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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형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이날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33억5000만 달러, 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시장 예상치는 주당 1.32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4% 증가한 14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45억4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급증한 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초 노바티스는 C형 간엽 치료제 개발사 아이데닉스 파머슈티컬스를 미국 제약업체 머크에 38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조셉 지메네스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공급라인이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와 다발성경화증 경구용 치료제 갈레니아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런 실적 호조 등으로 노바티스 주가는 이날 2% 정도 올랐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환율 조작 관련 조사의 종료를 위해 19억4000만 달러의 충당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6% 가까이 급등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리처드 헌터 주식 헤드는 “개별 기업의 이익 증가가 이날 유럽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상당수의 기업이 3분기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고,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89.0에서 94.5로 상승했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 전문가 집계 전망치는 87.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