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 근무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은 30만 달러(약 3억1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7일 인민왕(人民網)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 그룹이 전 세계 34개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 9288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국외거주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응답자의 4분의 1은 연봉 30만 달러를 넘게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스위스, 싱가포르에 이어 이민 선호도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30위, 영국은 최하위인 이집트에 이어 끝에서 2번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응답자의 76%는 중국 근무 이후 구매력이 향상했다고 답변했으며, 대부분은 더 나은 사업 발전을 기회를 찾기 위해 중국에 왔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5%는 자신의 경제상황에 만족도를 표시해 다른 지역을 포함한 만족도의 평균치(62%)에 비해 높았다. 또 과반수의 응답자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이번 조사는 HBSC가 고객 확장 등의 목적으로 기업체의 사장, 임원 등 고위직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은 것인 만큼 강한 대표성을 띄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