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가 '사회적 기업'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나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 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됐다.
카이스트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고 현장 체험 위주로 교육을 진행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SK는 임직원의 직무 재능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인 ‘프로보노’를 통해 사회적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개인이 가진 재능을 공익적인 목적으로 기부하는 봉사활동이다. SK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했다.
‘SK프로보노’는 지난 2009년 9월에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기간 동안 600여 명의 SK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 비영리단체 등 공익단체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활동을 해 왔다.
또 도움이 필요한 기관이 SK그룹에 전문가의 조력을 요청하면 해당 분야 경력과 지식을 겸비한 임직원이 중장기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런 방식으로 SK프로보노는 지난해까지만 314개 기관, 413건의 도움 요청을 자문했다.
특히 박물관 체험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 '놀이나무'는 2010년 설립 초기부터 SK프로보노와 함께 해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SK는 이밖에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받고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년간 무료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SK해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SK해피스쿨은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해피 쿠킹스쿨', 전문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해피뮤지컬스쿨', 자동차 정비기능사와 보수도장 기능사를 길러내는 '해피 카스쿨' 등으로 구성됐다.
SK해피스쿨은 2013년 말 기준 30여 명의 예비 직업인을 배출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SK는 진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온기를 불어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