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8일 '쌀 관측 11월 수확기 속보'를 통해 "수확기 햅쌀 가격이 지난해 보다 4.4%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업관측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쌀 예상생산량 418만t 중 예상 수요량 400만t이 넘는 초과 공급분을 선제적으로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쌀값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으면 쌀값은 전년보다 6.0% 떨어진 4만1천200원이 되지만, 18만t을 매입하면 쌀 공급가능 물량이 6.8%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4.4%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쌀 유통업체들이 올해 7∼9월 쌀값이 수확기보다 4.5% 떨어지면서 손해를 본 탓에 햅쌀 수확에 소극적인 데다 이월재고량도 전년대비 15.2% 증가한 것도 쌀값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