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마왕' 신해철이 과거 '100분 토론'에 출연해 당시 이명박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독설을 날린 것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08년 MBC '100분 토론' 400회 특집 논객으로 출연한 신해철은 '올해 화나게 하는 뉴스'를 묻는 질문에 "국회 의원들을 볼 때 여야를 막론하고, 청소년들이 보기에 모범적인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해철은 "동방신기와 비의 노래를 유해 매체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국회 자체를 유해 장소로 지정하고 뉴스에서 차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전두환의 모습이다. 박정희 모습은 아니다"라고 계속 쓴소리를 뱉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복통으로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이후 통증과 고열 등으로 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던 지난 22일 오후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신해철은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마왕' 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아산병원 23호에 마련되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한편,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별세한 '마왕' 신해철,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신해철 씨 좋은 곳 가세요.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해철 사망 소식,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 길"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들으니 눈물 나네" 등 애도글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