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2014 성남미디어페스티벌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결정해 25일 시상식을 가졌다.
<관찰 자세히 보기, 비틀어 보기, 다시 보기>란 주제로 9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평범한 시민들이 만드는 만만한 영상제’란 모토답게 성남시민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을 담은 31개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작품이 출품됐다.
영예의 대상은 조석종(79) 감독의 황혼의 로맨스로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노인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 고백하려 하지만, 당황한 나머지 엉뚱한 말로 고백을 망친다는 코믹한 단편영화다. 특히 조 감독은 이번 공모전 참여자 중 최고령으로 기획부터 시나리오, 주연까지 겸했으며 그의 첫 영상 작품이란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조 감독은 시상식에서“생애 첫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해 무척 기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에는 상장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성남미디어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영상제작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이번 수상작들 역시 상영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