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감사원이 지난달부터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12개 국·공립 학술연구 기관들을 상대로 연구개발(R&D) 예산 집행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을 상대로 실지 감사를 마쳤으며,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연구비 횡령 등의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카이스트에서는 40∼50개 R&D 프로젝트의 연구비 관리를 담당하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2000만원을 횡령한 직원이 적발돼 감사원이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카이스트 계약직 직원 A씨는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면서 연구원들로부터 공동 경비 명목으로 연구비를 받아 개인통장에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스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에서 A씨에 대해 횡령 혐의를 확정한 돈만 1억2000만원이고, 실제 이 직원이 개인 통장으로 빼돌린 돈은 최소 3억600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감사 결과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을 상대로 실지 감사를 마쳤으며,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연구비 횡령 등의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계약직 직원 A씨는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들을 관리하면서 연구원들로부터 공동 경비 명목으로 연구비를 받아 개인통장에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