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함 진수식 개최

2014-10-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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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없는 충북, “서해바다 지킨다”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충청북도가 해군의 5번째 차기호위함인 ‘충북함 진수식’을 10월 23일 오전, 진해(STX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차기호위함 : 구축함보다 작고, 선령이 오래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전력으로 건조 중인 함정. 탐지센서 국산화를 통한 성능 개량으로 전투능력 향상 및 헬기 탑재 가능으로 대잠전 등 임무수행이 향상된 함정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STX조선해양 유정형 대표이사, 정호섭 해군 참모차장 비롯한 충북도 각계 대표와 해군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충북함은 2,300톤급으로 최대속도 30노트(55km), 승조인원 120여명으로 적의 함정, 잠수함, 전투기 등과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3차원 탐색레이더, 초정밀 함포, 유도탄, 어뢰, 어뢰 탐지기, 신형 소나 등 최첨단 전투장비(주요장비 90% 국산화)를 탑재하고 있다. 최첨단 대함‧대잠대공전의 능력을 보유하는 등 는 등 높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충북함은 내년 하반기 부대를 창설하고 취역식을 갖은 후 2016년부터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되어 서해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방위하게 된다.

‘충북함’이 탄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충북함의 어머니 격인 충북함 1세는 미국에서 건조 진수(1945년, 셔벌리어호)된 구축함으로 1972년 한국 해군이 인수하여 ‘충북함’이라 명명했다. 28년간 우리의 동해를 지키면서 1975년 소흑산도 근해 침투 무장간첩선, 1978년 고흥반도 남방해안 침투 무장간첩선, 1983년 부산 다대포해안 침투 무장간첩선을 격침시키는 등 혁혁한 공훈을 세우고 2000년 6월 퇴역했다.

충북함 1세의 마스트(돗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군 군수사령부의 국기게양대로 선정됐으며 지금도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이후 15년의 공백을 깨고 ‘충북함’이 재탄생된 것으로, 충북도는 이번 차기 호위함이 충북함으로 명명되면서, 대한민국 국토방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은 물론,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충북이 해상 안전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충북의 안보의지를 대외에 당당히 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축사를 통해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충북이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새롭게 떠오르는 것처럼, 충북함은 우리나라 서해바다를 지키는 영원한 수호자로서 적의 해상도발을 즉각 응징함은 물론, 국토방위의 핵심이자 서해바다 방위의 리더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리라 확신 한다‘며 충북함의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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