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3대 대형마트 PB 생활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2014-10-23 21:2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3대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자체 브랜드(PB)' 생활용품에서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김영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3대 마트의 주요 PB 생활용품 47개에 대한 시료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분석에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는 국회의원 모임, 환경정의,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트나 시트지 등 플라스틱 용품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특히 이런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중에는 모서리 보호대, 변기 시트, 욕실화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방향제, 세탁 세제, 주방 세제 등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 성분이 검출됐으나 제품 용기에 이런 내용이 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갈 때만 이를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납이나 카드뮴, 프탈레이트 등은 모두 대체 가능한 물질이 있거나 함량을 낮출 수 있는 물질인데 규제가 없다는 이유로 유해물질이 마구 사용되고 있다"며 "생활용품 성분 표기를 의무화하고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는 품질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