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의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2011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주요지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을 최초로 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그동안 표본조사방법에 의한 8개 시도단위의 주택종합으로 산출해 시장체감도와 통계 활용도가 낮았지만 전월세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지역·유형별로 세분화 된 전월세전환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감정원은 기대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4%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월 8.4%에 대비해 2.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금리 인하로 전월세전환율 역시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1분기 3.61%이던 정기예금 금리는 올 3분기 2.38%로 1.2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6.0%, 지방 6.9%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5.5%로 가장 낮았다. 강원·충북·경북은 각각 8.8%로 가장 높았다.
안정적인 통계수치로 공개 가능한 132개 시·군·구 중에는 서울 송파구가 가장 낮은 4.9%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5.2%), 서울 강북·광진구와 대구 달서구(각 5.3%)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 속초시는 가장 높은 10.0%다.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은 5.8%였으며 강남권역이 5.6%, 강북권역 5.9%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낮은 4.9%, 중랑구가 가장 높은 6.5%다.
규모별로는 소형 아파트가 6.8%, 중소형 5.8%m 중대형 5.9%로 나타났다. 보증금과 전세금 비율로는 60%가 6.9%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자료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