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이후 교육부 장관 평균 재임기간 12개월·서울대 출신 70%”

2014-10-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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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교육부 장관의 평균 재임 기관이 12개월에 불과하고 서울대 출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역대장관 출신대학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1993년 2월부터 현재까지 21년간 23명의 교육부장관이 역임한 가운데 재임기관이 평균 11.86개월에 불과하고 서울대 출신이 16명으로 69.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임기는 이명박 정부 제 3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이주호 전 장관으로 30개월을 재임했고 최단임기는 노무현 정부에서 제5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지낸 이기준 전 장관으로 2005년 1월 5일 취임해 5일 동안 재임했다.

이기준 전 장관은 취임 이후 사외이사겸직, 장남이중 국적 등이 문제돼 사퇴했다.

이는 역대 최단명 장관인 김대중 정부에서 2001년 5월 21일 오후 3시 임명장을 받았다가 23일 오전 10시 43시간 만에 옷을 벗은 안동수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단명 기록이다.

2006년 9월 20일 취임한 김신일 전 교육인적자원부장관부터 현재 황우여 교육부장관에 이르기까지 8년 동안 7명의 장관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16명, 연세대 4명, 이화여대 1명으로 수도권대학이 21명, 지방대 출신은 1명으로 영남대 출신의 김병준 전 장관이 유일했다.

유학파 출신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를 나온 김덕중 장관이 유일했다.

성별로는 총 23명 중 22명이 남성이었고 김영삼 정부 김숙희 장관이 유일한 여성이었다.

학과별로는 교육학, 교육심리학, 사회교육과, 학교철학과 등 교육학 분야가 7명으로 30.4%였고 정치외교학과 3명, 경제학과, 상학과, 국제경제학과 등 상경계열이 3명, 법학과 2명, 사회학과 2명, 철학과 2명, 행정학과 1명, 가정과 1명, 화학공학과 1명, 재료공학과 1명으로 인문계가 21명으로 91.3%를 차지했고 자연계열은 2명에 불과했다.

안홍준 의원은 “문민정부 이후 교육에서 다양성 존중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교육 수장들은 서울대 ․ 인문계 출신이 대부분이고 지금도 그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 균형발전과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대 ․ 자연계 출신이 교육부장관이 될 필요가 있다”며 “역대 교육부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우려가 있고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교육부장관의 재임기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홍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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