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68% 오른 6,26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94% 상승한 8,886.9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25% 뛴 4,081.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17% 오른 2,990.95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인 7.2%보다는 약간 높은 것이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크레이그 얼램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면서 "시장 전망보다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의 회사채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뛰었다. 그러나 ECB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러시아에서 전용기 추락사고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가 사망한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의 주가가 개장 초 2%가량 하락했다가 3.3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영국 온라인 소매업체 아소스틑 16% 급등했으며, 스위스 바이오 기업 악텔리온은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