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 한국 커피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생두와 원두 등 커피(조제품 제외) 수입중량이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던 2011년 1∼9월(9만2천40t) 기록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더불어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율이 떨어지면서 미국산 원두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한 커피 수입중량이 2만3686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브라질(1만7566톤)과 콜롬비아(1만4043톤), 온두라스(9219톤), 페루(6782톤) 등 중남미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