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여성7명피살..10대성관계위해만나살해..피살자더있다?

2014-10-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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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사진 출처= ABC 방송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여성 7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검거돼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국내에서도 이 소식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수사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에 대해 “미국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가 발견됐다”며 “이들 중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여성 애프리카 하디(19)를 살해한 혐의로 43세 남성 용의자 대런 디언 밴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대런 디언 밴(사진)은 지난 1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50㎞ 거리에 있는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하기 위해 만난 애프리카 하디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밴은 경찰에 체포된 후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며 자신의 여죄를 순순히 자백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밴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인터넷 성매매 주선 업체의 소개를 받고 하디를 만나 성관계를 하기 위해 모텔로 갔다.

만남을 주선한 성매매 업체 관계자는 밴으로부터 수상한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하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인을 모텔로 보냈다.

이 지인은 하디의 시신을 확인했고 이 지인을 통해 밴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찰은 이튿날 가택·차량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디애나 주 게리에서 밴을 검거했다.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후 경찰은 지난 18∼19일 해먼드에서 북쪽으로 16㎞ 거리에 있는 게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발견했다. 한 집에서 시신 3구가 나오는 일도 있었다. 미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후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7구다.

미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후 발견된 7구의 시신 중 신원이 밝혀진 희생자는 하디와 지난 8일 실종돼 하디처럼 목 졸려 살해된 애니스 존스(35), 티아라 베이티(28), 크리스틴 윌리엄스(36) 등 4명이다.

하디와 존스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어떻게 살해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가 이뤄진 가운데, 20년 전 해먼드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미제 상태인 두건의 살인사건의 범인도 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후 토머스 맥더머트 해먼드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밴이 1994년 또는 1995년 해먼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에 대한 혐의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밴이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밝혀지면 피살된 사람은 7명으로 늘어난다.

밴은 인디애나주 출신이다. 2008년에는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2013년 7월 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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