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산업은행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 잠정 손실 711억

2014-10-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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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원 ‘남은 투자분에 대한 신중한 투자’ 주문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산업은행이 이명박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해 추진한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의 공정가치 평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원금대비 75.4%로 잠정 손실액이 71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기준 의원]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21일 “711억원의 잠정 손실액이 발생한 대표적인 이유는 투자시점에 가스 가격 전망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투자기간 동안 가스 가격을 1BTU 당 6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달러 정도로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는 2009년 12월 15일에 설립돼 2019년 12월 15일에 만기되는 펀드로 펀드 규모는 총 5459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2911억원이 투자돼 투자 진도율 53.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산은이 투자한 Patata Holdings LLC의 총자산은 2011년 3억1741만5454달러에서 2013년 7636만7003달러로 감소했고, Troika Andover 1 LLC 경우 총자산은 2011년 1억3669만5241달러에서 2013년 5314만8434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이미 지속적인 손실로 시간이 갈수록 투자 손실분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펀드 투자 진도율이 53%에 불과하고 가스 가격도 일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며 남은 투자분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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