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ㆍ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 하락 마감

2014-10-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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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 부진한 기업실적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6,26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50% 하락한 8,717.7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04% 떨어진 3,991.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9% 내린 2,929.95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여동안 주간 기준으로 꾸준한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불안정한 심리를 떨치지 못하며 약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ECB는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ECB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ECB는 다양한 국가에서 단기 커버드본드를 사들이고 있으며, 규모는 2500만 유로 정도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중국이 오는 21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7.2%로 상반기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4%, 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종복별로 보면 유럽 최대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 SAP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필립스는 지난 3분기 EBITA(이자ㆍ세금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5억36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5억54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제임스 휴스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아직 크다"면서 "이번 주 주요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매수 국면에 들어서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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