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최근 3년간 인증수요가 매년 7.5% 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인증 처리기간 지연 등 기업의 제품 상용화에 큰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시험원의 시험건수는 20만4781건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반면, 정원은 354명으로 전년대비 한명도 증원되지 않았다.
우리 기업의 인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인해 처리기간 지연 등 기업의 제품 상용화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험원은 비정규직을 대폭 늘려 증가하는 인증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나 비정규직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기술 서비스 품질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 또한 나타나는 실정이다.
오영식 의원은 “부족한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고 있는데 2014년 현재 339명으로 정규직 380명의 89% 수준으로 너무 과도하고, 정규직 대비 임금도 열악해 퇴사율도 높아 시험원의 기술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비정규직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기술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