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244.76㎡(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4월 3일(확정일자 기준) 23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 중 최고가다.
3월 거래된 서초구 잠원동 빌 폴라리스(244.76)와 4월 전세 계약을 맺은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244.32㎡), 삼성동 아이파크(195.34㎡)는 공히 둘째로 높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44.63㎡)는 올 3월 18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세번째로 높은 전셋값을 기록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파라곤 2단지(241.88㎡)가 17억8000만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22.15㎡) 17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위 내 주택이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했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을 비교하면 서울에서 거래된 전세중 최저가격은 동대문 답십리 센시티16(14.24㎡)로 지난해 12월 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최고가인 타워팰리스의 116분의 1 수준이다.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182.23㎡)가 최고가인 8억5000만원, 포천시 신북면 거산(43.03㎡)이 최저인 1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 최고 전세가는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234.58㎡)로 4월 8억원에 거래됐다. 부산진구 가야동 국민 아파트(43.21㎡는 2000만원으로 부산 아파트 전셋값 중 가장 낮았다.
대구는 수성수 수성동 롯데캐슬(211.60㎡)이 7억원, 달성구 현풍 학산아파트(26.78㎡)이 최저인 2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222.78㎡)는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6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최저가는 1300만원인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45.28㎡)로 조사됐다.
이노근 의원은 “전국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가율도 70%를 넘기는 곳도 부지기수”라며 “아파트 실수요자를 위한 정부의 매매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