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회의…선발대 규모 등 논의

2014-10-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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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 우선 파견 논의…파견지·일정 등 집중 논의

정부는 20일 오후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에 보내기로 한 우리 보건 인력의 현지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한다.[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정부는 오늘(20일) 오후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우리 보건 인력의 아프리카 현지 파견 문제와 관련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보건복지부·국방부·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등이 참여해 에볼라 대응을 위한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과 관련한 부처 간 협조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천재지변·대형사고 등 국외 재난지역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있다. 긴급구호대가 국외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정부는 일단 선발대를 우선 파견해 우리 보건인력의 파견 대상지 등을 검토하고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보건 인력의 근무 환경을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파견할 선발대의 활동 지역과 규모, 일정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선발대 파견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본진 파견지와 기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 파견될 의료진 등 보건인력은 모집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자원자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지역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 주요 3개국 가운데 영어를 사용하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가 상대적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에볼라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한 시기에 선발대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앞서 안전대책 등 상응하는 파견 조건이 철저히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하며 안전 대책이나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집계결과 17일까지 총 14개국 이상이 개별 국가 차원에서 에볼라 구호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군병력 또는 보건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파견되는 인력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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