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19일 도 재난안전본부에서 남경필 지사 주재로 행정 1·2부지사와 재난안전본부장 안전기획국장 등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제가 된 환기구 덮개 지지물에 대해 도로 및 인도에 설치된 환기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상부철판을 H빔이나 철근콘크리트보를 이용해 지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환기구 설치 시 환풍구 덮개 접근이 어렵도록 설계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를 긴급 안전점검기간으로 정하고,도내 지역축제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장과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도높게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대책회의에 앞서 판교희생자 애도 묵념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들 축제장의 무대와 주변 시설물 전기·가스·소방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해,사고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까지 유·도선 322척에 대한 사업자·종사자 등 교육 이수, 승객 안전시설 관리실태, 선체 부식·파손 실태, 인화물질 방치 또는 구명장비 비치 여부 등을 중점 관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내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토목·건축·소방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1천816곳, 각종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 12만3천여개에 대해서도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점검해야 한다. 안전경고 표지판도 조치를 하고 예산문제나 민간부문 문제는 다시 만나서 논의를 하자.”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음을 다잡아서 이제라도 도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