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금희, 황광자, 이필상 유한재단 이사장, 조종래, 채현숙 씨[사진재공=유한재단]
시상식에서 간호부문에 채현숙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교육부문에 조종래 교사(미원초등학교 금관분교장), 복지부문에 황광자 씨(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박금희 팀장(공주 사랑의 호스피스)이 수상했다.
이필상 유한재단 이사장은 고 유일한 박사와 그의 영애인 유재라 여사의 삶을 소개한 후, 사회봉사 정신과 실천으로 이 자리를 빛낸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간호부문 수상자 채현숙 간호사는 36년간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시설 및 요양시설의 방문봉사와 해외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은퇴 후 그녀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 자선단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부문(적십자사봉사) 수상자 황광자 씨는 지난 21년간 여러 단체에 쌀, 이유식, 연탄 등 많은 물적 지원과 장학금을 직접 후원했다. 적십자 봉사원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여 평소 묵묵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지금은 두 딸과 손자들까지 봉사회에 참여해 3대가 함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복지부문(호스피스봉사) 수상자 박금희 팀장은 17년간 호스피스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현재까지 300여명의 말기 암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가족 및 보호자가 없는 환자들의 장례도 주선하고 사별가족의 맞춤 돌봄 봉사도 하는 등 실무책임자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 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