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사건' 떠올리게 한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그 사건이 뭐길래?

2014-10-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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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김형식 사건[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생활고를 겪고 있는 조선족을 시켜 청부살해를 지시한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김형식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지난 3월 빚 독촉에 시달리던 김형식 전 서울시의원은 자신의 친구인 팽모(44)씨에게 채무 관계가 있던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해달라며 청부살해를 지시한다. 
당시 김형식 전 의원은 7000만 원가량의 빚이 있는 팽씨에게 이를 탕감해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락한 팽씨는 송씨가 소유한 건물에서 김형식 전 의원에게 제공받은 둔기로 그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사망케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형식 전 의원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송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렸다. 이후 김형식 의원은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팽씨가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된 후 구치소에 있을 때 김형식 전 의원은 "네가 한국에 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며 자살까지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청부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전 의원은 오는 20일 국민 참여 재판을 받는다.

한편,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뉴스 보고 소름"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실사판이네" "생활고를 빌미로 청부살해 지시, 세상 무섭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지시한 교사범 혐의 부인, 사람 죽여놓고 안 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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