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버려진 인삼 잎‧줄기, 주름 억제‧피부탄력‧미백효과 탁월

2014-10-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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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던 부산물인 인삼 잎과 줄기에서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삼 잎과 줄기는 사포닌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버려지는 부산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인삼을 수확하는 10월이면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잎과 줄기가 고부가 식약‧의약, 화장품 소재로 활용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 균주를 이용해 인삼 잎과 줄기를 발효한 뒤 활성사포닌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선택됐다. 이를 통해  발효 인삼 잎과 줄기에는 백삼과 홍삼에는 없는 특이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농진청은 세포실험에서는 자외선을 많이 발생시켜 발효 인삼 잎과 줄기를 농도별로 처리했을 때 피부주름 생성과 관련 있는 물질 중 하나인 MMP-1의 저해 정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든 농도에서 MMP-1 발생이 줄었으며 0.5% 농도 이상에서는 피부 주름을 유도하기 전과 유사한 저해활성을 보였다.

피부탄력과 관련 있는 콜라겐 생성 실험에서는 인삼 잎과 줄기 발효물이 백삼이나 홍삼보다 콜라겐을 더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실험에서는 물고기에 발효 인삼 잎과 줄기에서 분리한 특이사포닌을 넣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형태학적 관찰과 멜라닌의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멜라닌 합성을 막는 미백효과를 확인했다.

이대영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는 "버려지는 인삼 잎과 줄기를 이용해 기능성 성분과 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정부 3.0 시대에 기능성 식약․의약품,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 개발로 인삼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현재 화장품 원료업체에 성분과 효능에 대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며 이 업체들은 중국과 태국, 대만 등 해외 수출 상담을 통해 원료 수출과 제품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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