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 “명작 ‘파이널판타지14’로 ‘밀리언아서’ 흥행 넘겠다”

2014-10-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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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실적 부진에 빠진 중견 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히든 카드를 꺼냈다.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와 검증된 완성도를 보유한 온라인 신작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액토즈소프트는 14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파이널판타지1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9월 15일 스퀘어에닉스와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정식 서비스 계획을 밝힌바 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1987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억 1000만장 이상의 패키지를 판매한 세계적인 RPG다.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파이널판타지14’는 이런 시리즈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일본, 북미, 유럽 지역에서 25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4만명에 달한다.

‘파이널판타지14’의 성공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난 ‘파이널판타지11’ 이후 두 번째로 시도된 온라인 MMORPG라는 점이다. PC패키지로 발매되던 전작들과는 달리 온라인 MMORPG로 재탄생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두 번째는 방대한 콘텐츠다.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는 “이 게임은 지난 27년의 시리즈 노하우를 집약해 그 어떤 온라인게임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3~4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고 강조했다.

액토즈소프트 입장에서 ‘파이널판타지14’는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다. 모바일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대흥행 이후 잇단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무르며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작 부진으로 인해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260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최고의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만큼 모든 역량을 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최고의 게임에 걸맞은 완벽한 현지화를 완료한 후, 유저들 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액토즈소프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4’에 참여해 ‘파이널판타지14’를 주제로 체험존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른 시일 내에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 현지화 작업에 대한 검증 및 서버 안정성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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