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으로 급락

2014-10-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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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3.03포인트(-1.35%) 하락한 1만6321.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39포인트(-1.65%) 내려간 1874.7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2.58포인트(-1.46%) 낮아진 4213.6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정부가 주변국들의 재정팽창 요구에도 내년도 균형예산을 유지할 것임을 밝힌 것이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 것으로 보인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균형예산 유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독일 정부의 신뢰와 미래 세대의 기회를 위해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위기로 경제가 좋지 않다. 독일의 균형예산은 성장친화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1969년 이후 최초로 세출과 세입을 맞춘 균형예산을 편성했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긴축 완화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가 공언했던 7.5%보다 낮은 7.3∼7.4%가 될 것으로 전망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중국과세계경제연구센터는 12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중국 거시경제예측과 분석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4%로 내렸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7.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 상승 국면이 3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 중 하나인 중국사회과학원도 10일 발표한 '중국경제형세분석과 예측-2014년 추계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을 '7.3% 좌우'로 예측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정이 심화해 총투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의 증가 속도가 뚜렷히 감소했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것도 하락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주가 큰폭으로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나 내려갔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2.73%, 마벨 테크놀러지 그룹은 4.27%, 선에디슨이 10.62%, 온세미컨덕터는 7.2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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