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녹색청정 도시로 알려진 중국 칭다오(青島)가 전기 충전소 건설에 착수,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본격화에 나선다.
칭다오 교통운수원신(溫馨)버스공사는 중국 대표 국영기업 국가전력망(國家電網)공사 및 관련 업체들과 공동으로 칭다오시 전역에 최대 규모의 전기 충전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충전 시스템은 칭다오 본토 기업인 전력설비 공급업체 터루이더(特銳德)가 연구개발한 것으로, 본연의 전기 충전 기능 외에도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1개 충전소가 차지하는 면적은 0.8㎡에 달하고, 2개의 충전입구가 설치돼 있어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10개의 직류충전 단말기가 장착돼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교류충전방식 하에서 3~4 시간이 걸리는 충전 시간이 직류충전방식 하에서는 단 20분이면 전기를 100% 충전할 수 있다.
10월초 칭다오시 남구에 설치될 예정인 전기 충전소 1호는 11월 중순에 완공돼 운영에 들어간다. 원신버스공사 측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칭다오시 내에 총 27개의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