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6%로 올 들어 최저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다수 시장기관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9월 CPI 상승률은 1.5-1.6%사이로 예측됐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의 2.0%에서 0.4%포인트 감소한 것이자 올 들어 최저 상승폭인 지난 4월 1.8%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음과 동시에 최근 중국 성장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최근 두달간 CPI 상승폭이 둔화는 기저효과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기저효과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폭등은 없을 것"으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됐다고 판단했다.
중국 제일창업증권도 9월 CPI 상승폭을 1.6%로 예상하며 "올해 CPI 상승률 최고치가 2.5%로 올 들어 중국 물가 상승률이 2%대 낮은 수준을 오가는 '새로운 현상'이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최근 중국 성장률 둔화세 등 경기상황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기지표가 시장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고 부동산 경기도 악화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우려가 증폭되는 모양새다.
9월 CPI 상승률은 오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