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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머라이어 캐리[사진 제공=예스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09/20141009155052952259.jpg)
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는 롯데월드 몰 어메이징 콘서트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도착한 머라이어 캐리는 첫 곡 '판타지(Fantasy)'를 열창했다. 지각 사태에도 11년 만에 머라이어 캐리를 만난 한국 팬들은 열광했으나, 달아오른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이유는 머라이어 캐리가 히트곡 '이모션(Emotion)'을 모두 저음으로 소화했기 때문. 이 곡은 5옥타브를 요구해 머라이어 캐리의 가창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돌고래 창법'이라는 애칭까지 붙은 곡이다.
이어 부른 R&B 발라드 '마이 올(My all)'에서도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팬들을 실망시켰다. 무엇보다 문제가 된 것은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 매너였다. 앙코르를 요청한 팬들을 뒤로한 채 머라이어 캐리는 굿바이 인사도 없이 무대 조명을 그대로 꺼버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공연 직후 자신의 SNS에 "서울과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고맙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