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태풍 18호 북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300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다.
6일 일본 기상청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대규모이고 강력한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은 이날 오전 7시 일본 아이치현 앞바다를 지났고 오전 8시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인근에 상륙했다.
태풍 18호 북상으로 전날부터 강풍이 불고 국지적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각지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돼 대규모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쿄도와 8개 현에서 최소 130만 가구, 307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다.
교도통신은 태풍 18호 북상에 대해 “오키나와현에서 미군 병사 3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며 “가나가와현에서 서핑하던 한 남성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모두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태풍 18호 북상으로 부상자는 39명인 것으로 신고됐다. 그러나 앞으로 부상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JR 도카이가 나고야, 시즈오카 등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420편이 결항됐다.
태풍 18호 북상으로 도요타자동차는 출·퇴근 괴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방지를 위해 6일 아이치현에 있는 공장 12곳의 조업을 중단했다. 도쿄전력 관내에서는 6만7000 가구 넘게 일시 정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