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외야수 나지완이 이번 아시안게임 대회와 관련해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으나 팬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약속의 8회'에 대역전극을 펼쳐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의 일원인 나지완도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나지완은 이번 대회에서 3타석 무안타에 그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
경기 직후 나지완은 “진짜 울었다”며 우승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팔꿈치까지 다쳤다.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금메달 따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구단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수술 받을 생각이다. 뼛조각이 돌아다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캠프 때부터 그랬는데 주사 맞고 참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지완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두고 "대회가 병역 혜택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