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년간(‘11년~’13년) 매년 15%이상 고공 신장해오던 ‘아웃도어’의 매출이 올해(1월~8월)는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데다, 입점 브랜드도 ‘11년 13개에서 ‘14년 18개로 5개브랜드가 더 늘어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압도적인 규모로 물량을 쏟아낼 예정으로,‘아웃도어’시장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간의 ‘격전’으로 생긴 ‘후유증’이 그대로 재고로 남아, 이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를 이길 수 있는 ‘선점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4분기는 가을 등산복뿐 만 아니라, 고가인 겨울철 다운과 방한용품의 수요 또한 높아 연간매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40%)을 차지하는 시기라,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영업적으로도 한 해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 될 전망이다.
'총성'없는 전쟁인 아웃도어, 부산에서 재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하고 있다.
부산은 고령화 인구와 산지가 많은 도시 특성 상 ‘아웃도어’ 행사만 했다 하면 ‘대박’을 치는 도시로, 지난 3년간(‘11년~’13년) 행사매출만 무려 165% 늘어나 업계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요충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이 같은 아웃도어 업계의 분위기를 감안, 총 17개 브랜드가 총 출동한 역대 최대규모로의 행사인 ‘아웃도어 대전’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10월 1일과 2일, 코오롱스포츠•컬럼비아• 블랙야크•K2를 포함해 총 1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의류/용품 대전’을 열어, 바람막이 점퍼•티셔츠•바지 등 가을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특히, 주목받는 행사는 ‘노스페이스 고객감사 대전’.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같은 장소 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영•에이글은 총 25억원 물량을 동원한다. 노스페이스가 전국최초, 역대 최대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등산용 티셔츠•바지• 재킷 등의 할인폭은 최대 80%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호석 레져스포츠 선임상품기획자는 “아웃도어의 성장이 잠시 주춤하면서, 업체 간의 생존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며, “연중 최대 수요가 몰리는 기간이고, 부산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의 성과는 향후 시장의 향방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