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실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27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면담한 자리에서 친서를 전달받고 리 외무상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기문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등 모든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북한 내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유엔 산하기관들이 북한 주민에게 더 많이 접근하도록 보장받고, 지원 정도를 평가하는 데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